새마을금고 중앙회, 우간다 농촌 지역의 경제적 성장과 자립 지원

새마을금고는 우간다 농촌 빈곤층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의 노력으로 이제 우간다 중부지역의 음피기(Mpigi)에서는 누구나 ‘마을금고’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마을금고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속에서 신용협동조합과 매우 비슷한 소규모 협동조합 금융기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농촌 지역의 많은 가정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마을금고에 지속적으로 저축하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017년부터 우간다 농촌 지역의 마을회의에서 개인 재무관리에 관한 지식과 역량을 공유하며 관계를 구축해왔습니다. 2018년에는 한국과 우간다 정부가 양자 합의를 맺어 새마을금고는 공식적으로 농촌 지역의 마을금고 설립을 지원하고 마을금고의 장기적 성공에 필요한 교육 및 훈련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커뮤니티의 필요를 이해하다

마을금고의 성공을 위해서는 커뮤니티의 필요와 재무적 어려움을 깊이 있고 명확하게 이해하고, 마을금고가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수 차례 자문회의가 열렸고, 그 과정에서 마을금고 설립과 운영에 함께해야 할 핵심 이해당사자들도 파악했습니다.

오늘날 우간다 중부지역에는 마을금고 12개, 조합원 2,500명 이상이 존재합니다.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우간다에서 이는 대단한 일입니다. 그 덕분에 많은 사람들은 평생 처음으로 돈을 저축하고 더욱 밝은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게 됐습니다.

‘투소볼라’, 함께라면 해낼 수 있다

마을금고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투소볼라’, 즉 함께라면 해낼 수 있다는 정신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마을금고는 지역 주민들이 자립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 지식공유, 도구 제공을 중시합니다. 

마을금고 조합원들은 리더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경영교육을 받습니다. 그 덕분에 올해 잘람바 마을금고에서는 사무실을 건설하자는 경영진의 제안이 총회에서 부결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새마을금고는 마을금고들에 지원팀을 파견해 조합원을 확대하고, 리스크 경감을 위해 사업을 체계화하고, 선출된 대표자들의 참여를 독려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마을금고에서 일할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지역 조합원 대상의 금융서비스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을금고에 대한 커뮤니티의 주인의식 강화는 물론 고숙련 직원 채용에 드는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됩니다.

커뮤니티를 위한 성공

마을금고의 성공은 커뮤니티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탄생했고, 자신의 재무상황을 관리할 역량이 개발되었으며, 소기업 대출을 통해 경제적, 사회적 성장이 촉진되었습니다.

루콩게 마을금고의 키에유네 로즈는 금융 관련 경력이 전혀 없었지만 새마을금고의 교육을 받은 후 회계책임자로 임명되었습니다.

마사카 마을의 자자 루탕고 테레자 할머니는 생애 최초로 저축예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노인들이 함께 운영하는 마을금고에 돈을 맡기면 안전할 것이라는 신뢰가 있었기에 키우무 마을금고의 조합원이 되었습니다.

잘람바 마을금고의 조합원이자 젊은 간호사인 나무두 고레티는 대출을 받아 약국을 열었습니다. 이 약국이 생기기 전에는 20킬로미터 이상을 걸어가야 응급치료를 받거나 약을 살 수 있었습니다. 이제 잘람바와 주변 마을 주민들은 나무두 고레티의 약국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간다의 전국 실업률은 2.9%이며, 우간다 인구의 77% 가량은 25세 미만 청년입니다. 나무두 고레티처럼 저렴한 금융서비스와 대출을 더 많은 이들이 이용할 수 있다면 농촌 지역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공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다

티리보고 마을의 리더들은 새마을금고의 지원을 바탕으로 주변 마을 다섯 곳의 주민들에게 티리보고 마을금고에 저축을 권유하는 활동을 매일 자발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우간다에서 이동금지 조치가 시행된 2020년 3월 이후 티리보고 마을금고의 조합원은 135명에서 246명으로 늘었고, 출자금은 180% 이상, 저축액은 4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음피기 지역의 다른 마을에서도 마을금고들은 놀라운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다음 통계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마을금고 12개의 조합원 수: 1,138명에서 2,098명으로 증가
  • 출자금: 4,900만 우간다실링에서 1억 200만 우간다실링으로 증가
  • 저축액: 4,200만 우간다실링에서 1억 1,500만 우간다실링으로 증가
  • 조합원 대출액: 4,300만 우간다실링에서 1억 3,300만 우간다실링으로 증가

마을금고들은 외부 차입이나 기부 없이 지역에서 마련된 자금으로만 운영됩니다.

음피기 지역의 지방정부에서 사업연락관을 맡고 있는 루탈로 마이클은 마을금고의 커뮤니티 금융시스템 덕분에 주민들의 생산성 향상, 저축, 투자를 통한 생활 개선이 가능해졌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 사업이 우간다 모든 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을금고라는 비전을 실현하도록 도와준 한국인들, 새마을금고 관계자들에게, 그리고 그 비전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인 음피기 및 미티아나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