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협동조합이 더 나은 세계와 공동체를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달렸습니다.””
Sylandi Brown, 22세, Middle Georgia EMC, 미국
지금으로부터 80여년 전, 미국 농촌 지역의 발전경로는 전기협동조합들의 활동으로 중대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5년 전, 저도 삶의 방향이 크게 바뀌는 경험을 했습니다. 저의 협동조합 이야기는 바로 그 경험에 관한 것입니다.
2016년, 저는 ‘전미 농촌 전기협동조합 협회(National Rural Electric Cooperative Association)’ 주최로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청년투어 행사에 ‘미들 조지아 EMC’ 대표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1958년 당시 린든 존슨 상원의원의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이 행사는 청년들이 나라의 수도를 직접 보고, 정치에 대해 배우며, 정치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해 저는 나중에 대통령이 된 린든 존슨의 생각처럼 협동조합이 청년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몇 년 전에는 농촌 지역에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강화하기 위한 회의에 참석했는데,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농촌 지역의 학생들, 커뮤니티를 생각하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질문을 듣자마자 저는 전기협동조합들이 농촌 지역에서 가정에 전기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의 힘을 키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농촌 지역의 학생들을 생각하자, 초등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던 경험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당시 대화에서 저는 아동, 청소년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확고한 생각을 발견했습니다. ‘농촌은 내가 성장하고, 성공하고, 앞서 나가기에 적합한 곳이 아니다’라는 생각 말입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제가 성공과 삶의 변화를 어떻게 경험했는지에 대한 실제 증거를 통해 그런 생각이 틀렸다고 증명해보겠다는 의욕도 생겼습니다. 농촌의 스토리를 다시 써보기로 한 것입니다. 청년투어는 제 삶을 이렇게 변화시켰습니다.
- 제가 사는 농촌의 전기협동조합들은 청년투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그 덕분에 저는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그들이 저를 어떻게 대표하는지, 제가 사는 지역 같은 곳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 또한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같은 열정을 가지고 조지아주를 포함해 전국에서 모인 스마트하고 야심찬 젊은 리더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저는 그 속에서 한 명의 사람으로서, 리더로서, 젊은 유권자로서, 그리고 나라에 기여하는 시민으로서 자신을 더욱 잘 이해하고 성장시켰습니다.
- 무엇보다도 청년투어는 대중 연설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2017년 YLC 전국대변인으로 수많은 협동조합 리더들 앞에서 발언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학부 전공을 커뮤니케이션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저는 저희 대학교에서 최초로 열린 ‘TED X’ 행사에서 다섯 명의 발표자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조지아주를 포함해 미국의 농촌 지역에서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저는 청년투어 이후 제가 받은 혜택을 돌려주기 위해 부지런히 일했고, 협동조합이 저에게 투자했듯이 저도 협동조합에 투자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밸도스타주립대학 재학 중에는 대학 차원에서 처음으로 기아/홈리스 인식제고주간 행사를 개최하는 데 참여했습니다. 행사 기간에는 도시락 125개를 마련해 홈리스 주민들에게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환경단체인 ‘킵 로운데즈-밸도스타 뷰티풀(Keep Lowndes-Valdosta Beautiful)’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환경보호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최근에는 협동조합 문화 개선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조지아대학교 산업조직심리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기로 했습니다.
오늘날 저는 협동조합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고, 사람들이 가능성을 발현하도록 독려하고, 청년들이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잊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년투어에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