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해에 위치한 제주도에는 해녀 3,000명 이상이 있습니다. 해녀들은 공기 공급장치 없이 10미터 가량을 잠수합니다. 현재 해녀는 3,613명으로, 자신들이 채집한 해산물을 서로 공평하게 나눕니다. 모든 해녀들은 총 15만 4,870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수산업협동조합의 회원조합 조합원입니다.

“한국의 수협은 어촌마을에서 어업활동을 위한 경제적 지원과 교육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해녀들은 대부분 제주지역 6개 수협의 조합원이며, 제주지역 수협의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지역의 수협은 조합원인 해녀들의 문화를 보존하고, 그들의 생계활동(물질)을 통해 얻은 수산품을 적정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임구수 실장, 수협중앙회)

해녀들은 연 90일, 하루 7시간 동안 어패류를 채집해 생계를 유지합니다. ‘바다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해녀들은 대부분 50세 이상이며, 80대 해녀도 있습니다.

제주 해녀의 역사는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물질은 원래 남성들의 일이었으나 많은 남성들이 전쟁에서 목숨을 잃자 여성들이 가족을 부양해야 했고, 18세기 들어서는 여성이 대다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해녀의 ‘어업권’은 어머니로부터 딸에게 전달되며, 이때 해녀의 삶에 핵심적인 강력한 공동체 정신도 함께 전수됩니다. 해녀들은 자신의 어촌계에 할당된 구역에서만 물질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녀들은 채집한 해산물을 공평하게 나눔으로써 채집량이 적은 이들을 돕습니다.

최근에는 해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여러 사업이 실시되었습니다. 2006년 제주해녀박물관이 개장했고, 2015년 제주도청은 해녀 문화와 전통 보존을 위해 70억원 이상을 투입했습니다.

2016년에는 제주 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협동조합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된 바로 그 해였습니다. 이는 협동조합에서 일하는 전 세계 수백만 인구의 헌신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문화유산, 포용, 공평은 협동조합 정체성의 필수적 요소이며, 서울에서 개최될 세계협동조합대회 의제에 포함될 예정입니다.협동조합대회 참가자들은 이러한 가치를 어떻게 활용해 협동조합 정체성에 대한 자부심을 강화할 수 있을지 모색할 것입니다. 더욱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